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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가족 쇼크 :한 집에 산다고 가족일까?(전1권)

EBS [가족 쇼크] 제작팀, 이현주 저 ㅣ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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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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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5810675/1155810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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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입니까?

□ 잘하려고 해도 항상 어긋난다
□ 고맙다
□ 걱정되고 불안하다
□ 사랑하지만 짜증스럽다
□ 짐 같아 부담스럽다
□ 끝까지 믿을 수 있다
□ 막말로 상처를 준다
□ 고난을 이기는 원동력이다
□ 벗어나고 싶다
□ 없다고 생각하면 슬프다
□ 증오스럽다
□ 미안하다
□ 잘 모르겠다
□ 언제라도 편하게 돌아갈 곳
□ 친구가 되어준다
□ 안전한 장소
□ 우울하다
□ 관심 없다

서로 너무 익숙해서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는 관계, 가족
왜 우리 집만 빼고 다 행복해보일까? 아니, 우리 집도 딱히 어떤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마음에 걸리는 게 한두 개가 아니다. 다른 집들은 안 그런데 우리 집만 자주 싸우는 것 같고, 가족끼리 말도 안 통하는 것 같다. 저렇게 행동하고 말하는 자녀가(혹은 부모가) 이해도 안 되고, 또 날 이해해주지도 않는 것 같아서, 이러다간 나중에는 서로 아예 대화도 안하게 될까 봐 겁이 난다.
사실 어느 집에나 문제는 있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 단절과 가족 간의 쌓이는 오해에 대한 불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점이다. 부모들은 자녀와 친구 같은 부모가 되길 희망하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성공을 위하는 마음에 엄격한 통제와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도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 우등생이 되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반발심에 차 거친 말을 내뱉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인다. 부모와 자녀는 자신의 본심을 몰라주는 서로의 모습에 당황하며 실망한다. 가족이기에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는 번번이 배반당한다. 처음 육아를 시작하는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사랑과 인내로 키우리라 다짐했지만 예상을 빗나가는 아이 때문에 미칠 것 같다. 그런 아이를 힘들어하는 스스로가 무능하고 나쁜 엄마처럼 느껴져 더욱 괴로움을 느낀다. 그뿐이 아니다. 배우자 상실이나 가족 갈등, 그리고 진학, 취업 등 현실적인 이유로 급증하는 1인 가구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어려움,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등 현재 대한민국 가족이 직면한 문제는 수두룩하다.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가족 쇼크]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불안한 육아의 문제,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거나 질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남은 가족의 슬픔, 1인 가구와 고독사 문제, 그리고 새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이주 노동자들의 삶까지 가족의 영역을 8가지로 폭넓게 상정하고 하나하나 살펴봄으로써 진화하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부모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0여 년. 좋은 부모가 되고,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한 공부를 하는 요즘 부모들이 바라는 부모상은 무엇일까? 이런 부모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부모님 때문에 상처받고 있다는 아이들의 고백을 통해 좋은 부모가 되기를 열망하면서 정작 이 시대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인지 그 답을 찾고 진정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프랑스 육아의 비밀
육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육아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엄마와 아이 모두 고통 받는 육아를, 엄마와 아이 모두 자유롭고 행복하게 해내는 프랑스 육아에는 과연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자율과 규제의 공존 속에서 자립심과 인내심 강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프랑스 엄마들의 행복한 육아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친구들과 설렘 속에 떠났던 수학여행, 하지만 아이는 돌아오지 못했다. 아이를 위해 해줄 것이 없는 부모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자신에게 화가 난다. 사람들은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부모이기에 그럴 수 없다. 아이를 잃은 한 아빠는 우리에게 말한다. 옆에 있는 가족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지금 다 주라고. 세월호 가족들의 진솔한 인터뷰와 아픈 일상의 나눔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다.

마지막 식사
식사를 함께 하기에 식구라고 한다. 그렇다면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후회 없이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말기 암 투병 중인 엄마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들, 오랜 투병과 간병으로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이 쌓였지만 이대로 이별하고 싶지 않은 딸, 생의 마지막을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은 아빠를 위해 가족들의 행복한 추억과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마지막 식사를 준비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에게 주어진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통해 잊고 지냈던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청춘, 고독사를 말하다
전국 23개 대학 67명의 대학생들이 총 206명의 무연고 사망자를 찾아 나섰다. 어째서 그들은 고독사할 수밖에 없었을까? 이 질문을 시작으로 세상과 관계가 끊어져 있는 한 사람의 삶을 죽음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갔다. 무연고 사망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통해 삶과 가족 관계의 중요성을 되돌아본다.

식구의 탄생, 타인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우리에겐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 관계가 참 중요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4가구 중 하나가 1인 가구인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혼자 사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TV나 벽을 마주한 이들의 한 끼 식사의 풍경은 많이 다르지 않다. 이 시대 1인 가구를 대변하는 8명과 함께 8주 동안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며 가상의 식구가 되어가는 국내 최초 가족 실험을 진행하며, 이 실험이 1인 가구의 삶에 가져온 변화를 통해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마석, 집으로 가는 길
국내 최대 가구 공단인 마석에는 고향의 가족들을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산다. 그러나 이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이들이다. 한국에서 아이를 낳으면 미등록 신분이 대물림되는 현실에 걱정이 앞서고, 언제 단속에 걸려 고향으로 돌아갈지 모르지만, 눈부신 내일을 꿈꾸며 살아간다. 배척할 이방인도 연민의 대상도 아닌 그저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가족의 안녕에서 이웃의 안녕까지 가족의 사회적 범위를 확장한다.

오래된 미래, 엄마의 땅
에메랄드 빛 산호섬 키리위나는 물질문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공동체 삶을 유지하고 있는 섬이다. 특히 모계사회를 기반으로 공동 양육, 생산, 분배, 문제 해결 등 법 제도가 아닌 그들만의 방식으로 공동체를 유지한다. 행복이 넘치는 엄마의 땅에서 자연의 풍요로움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을 통해 진정으로 풍요로운 삶이란 무엇인지 살펴보고, 물질적으로는 더 풍요롭지만 개개인과 가족의 삶은 한없이 각박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돌아본다.

[[가족 쇼크] 다큐멘터리 9부작 안내]
1부 나는 부모입니다 2부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3부 마석, 집으로 가는 길 4부 식구의 탄생
5부 행복한 훈육, 프랑스 육아의 비밀 6부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7부 마지막 식사 8부 청춘, 고독사를 말하다
9부 엄마의 땅, 키리위나

[가족 쇼크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다시보기]
http-//tvcast.naver.com/v/248136

[프롤로그] 대한민국의 가족은 아프다

1부 가족은 하나가 아니다

1.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
부모와 아이의 동상이몽

부모의 사정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아이의 사정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도 이유가 있다고요"
우리 집 대화는 어떤 스타일?
재영이네 "없는 돈에 보내는 학원이 몇 갠데, 넌 왜 그렇게 무기력하니?"
수현이네 "넌 공부만 해. 나머진 엄마가 다 해줄게"
연수네 "숙제를 스스로 하는 건 당연하고, 글씨가 이게 뭐야!"
세정이네 "아빠랑 편하게 대화나 할까? 일단 공부는 말야"
부모와 아이의 평행선 대화
같은 집에서 따로 사는 부모와 아이
불안한 부모, 무기력한 아이
부모 연습
아이에게 실패할 권리를 주기
아이가 이겨도 져도 응원하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2. 프랑스 육아의 비밀
프랑스 엄마와 한국 엄마는 어떻게 다른가
[자율 - 한국 vs. 프랑스]
한국 수아네 "고집 부리는 아이에게 언제까지 부드럽게 말해야 하죠?"
프랑스 일란네 "큰 틀 안에서 두세 가지의 선택권을 주면 돼요"
[규제 - 한국 vs. 프랑스]
한국 엄마 윤겸 씨 "규칙을 엄격하게 지키려고 하는데 계속 흔들려요"
프랑스 엄마 고드리 씨 "규칙을 정할 땐 아이와 함께, 정한 후엔 엄격히"
프랑스 부모처럼 생각하는 체크리스트
스스로 자신의 양육 능력을 신뢰하고 있는가
아이의 좌절과 실패는 아이의 몫임을 인정하고 있는가
나의 기대를 아이에게서 충족시키려고 하지는 않는가
만족 지연 능력을 제대로 키워주고 있는가
감정 절제를 일관성 있게 교육하고 있는가
0~5세 교육의 힘, 한 번 정한 규칙을 타협하고 있지 않는가
먼저 듣고, 그 후 말하는 대화의 기본을 지키고 있는가
부모와 아이는 모두 독립된 개인임을 인정하는가

2부 서로를 기억해주는 존재, 가족

1.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세월호,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부모가 남았다

성호네 "우리 아들은 2학년 4반 최성호입니다"
수진이네 "이제는 엄마가 따뜻하게 해줄게"
혁이네 "서명이라도 받으면 혁이에게 덜 미안할 거 같아요"
다혜네 "남은 아이랑 살아가야죠"
동혁이네 "마음껏 사랑하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은정이네 "혼자였다면 감당하지 못했겠지요"
세희네 "아직은 잊을 수 없어요"
범수네 "앞으로도 매순간 아이를 생각하며 살아가게 될 것 같아요"
예지네 "이 아이들이라도 살아서 다행입니다"
가족을 정의하다
언제 어디서든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
서로를 가장 오래 기억해줄 사람
뼛속 깊이 후회하는 사람
작은 것조차 고마워하는 사람
무엇보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
함께 견디면서 힘이 돼주는 사람

2. 마지막 식사
생의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다

[김영아 씨 이야기]
엄마에게 "사랑해라는 말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아들에게 "미안해, 오래 함께 못 있어줘서"
1분 1초가 얼마나 애틋한지 예전엔 몰랐습니다
[신자현 씨 이야기]
나이 마흔여섯, 26년간의 투병
딸의 생각 "살아 있는 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고 싶어요"
아빠의 생각 "아직 더 살 수 있는데 포기하다니, 딸에게 화가 납니다"
미워했고, 사랑했고, 고마웠어요
[송윤화 씨 이야기]
아내의 마음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하는 게 부부겠지요"
떠나는 아빠에게 남겨진 가족이
유한한 시간, 서로에게 좋은 가족이 되기 위해
추억은 힘이 세다
식사를 함께하기에 우리는 식구
이심전심은 믿지 말기
우리는 모두 언젠가 헤어진다

3부 혼자도 가족이다

1. 청춘, 고독사를 말하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노숙자로 죽은 그 노인은 교사였다
동생의 이름으로 살아간 사람
그녀에게도 우리와 똑같은 청춘이 있었다
고향에서 홀로 산다는 것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지 않기 위해
고독사의 첫 번째 키워드, 배우자의 상실
경제적 빈곤이 곧 집안에서의 고립으로
지병과 이웃으로부터의 단절이 가져온 것
한 명의 친구로는 고독사를 막을 수 없다
가족 내 자기 역할을 찾지 못한 사람들
희생을 강요하는 가족 이데올로기
가족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

2. 식구의 탄생, 타인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언젠가 한 번은 모두 1인 가구가 된다

실험 1~2주차 - 낯설어서 조심스러운 첫 만남
실험 3~4주차 - 아직까지 어려운 세대 간의 소통
실험 5~6주차 - 서툴지만 서로를 위해 노력하다
실험 7~8주차 - 가족의 탄생
혼자인 사정, 1인 세대가 많아지는 이유
아직은 싱글 - 취업, 진학, 라이프 스타일
과거엔 더블, 지금은 싱글 - 이혼, 사별, 교육 이별
이제 존중해야 할 선택 - 결혼, 출산
타인과 가족이 되는 법
감사와 사랑은 아낌없이
내 조언과 염려의 말들이 혹시 간섭과 통제는 아니었을까
서로의 조건이 아닌 존재 자체가 축복
내가 행복하지 않은 가족의 행복은 없다

4부 새로운 가족을 꿈꾸며

1. 마석, 집으로 가는 길
또 다른 이웃, 이주 노동자가 사는 법

위암 걸린 어머니를 돌보는 청년
아파도 돌아갈 수 없는 가장
오늘 결혼했지만 내일 헤어져야 하는 신혼부부
사진으로 만나 결혼식을 올리는 새신랑
갓난아이를 고국으로 떠나보내는 부모
이웃 가족의 안녕이 우리 가족의 안녕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다
이주 노동자의 권리가 곧 우리의 권리
이주 노동자의 가족권
이주 노동자 가족의 그림자
그럼에도 그들은 살아간다

2. 오래된 미래, 엄마의 땅
변화하는 가족

이데올로기가 아닌 공동체로서의 가능성
공존의 땅, 키리위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법
공동 창고를 먼저 채우는 사람들
솔직해서 아름다운 사랑 방식
권리와 의무는 모두에게 있다
작은 일도 협의하는 문화
약자를 돌보는 일과 공공 물건 관리는 모두 함께
공동 육아와 교육의 힘
언제 어디서나 반가운 원톡
가족의 근본 가치 5가지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눈다
함께 생산하고 자유롭게 사랑한다
모든 일은 함께 의논한다
선함의 순환을 믿는다
다음 세대의 교육을 함께한다
새로운 관계의 가족을 위하여
사랑과 평화와 기쁨이 있으라
왜 가족 이야기가 공동체로 이어지는가?

[에필로그] 새로운 가족이 온다

'가족'이라는 말과 함께 떠오르는 당신 안의 단어들은 어떤 것인가? 따뜻함이나 그리움처럼 긍정적인 것들도 있겠지만 상처나 폭력 같은 부정적인 단어도 있을 것이다. 가족에는 세상 어떤 곳보다 안전한 보호처이자 마지막 피난처라는 이미지와 함께 타인이 침범할 수 없는 고립되고 소외된 곳이라는 이미지가 공존한다. 후자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본래 가족은 그렇게 생겼다.
(/본문중에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중학생이 된 후부터 여태까지 알던 내 아이가 아닌 것 같다. 집에 들어오면 입도 닫고, 제 방문도 닫는다. 말이라도 건넬라치면 얼굴에 짜증이 먼저 마중 나온다. 어릴 때는 그렇게 순했는데.... 억울하고 속상하다. 아이가 태어난 후 10년 넘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남편과 함께 얼마나 노력했나. 아이를 낳기 전부터 온갖 태교법과 육아서를 독파했다. 갓난아기 때는 마음대로 나다닐 수 없어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좋다는 정보를 모두 모았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안 해본 것이 없었다(/본문중에서)

한국 부모는 아이의 삶이 자신의 기대에 맞게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독립된 인격체가 아직 아니라는 생각, 그래서 규칙을 정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이 제대로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불신이 깔려 있다. 자신이 정한 육아 원칙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흔들리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내 기대는 이만큼인데, 아이가 못 따라올 것 같으니까 자꾸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것이다.
(/본문중에서)

희망이 사라진 자리에 작은 소망 하나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아이를 만져볼 수 있었으면. 오랫동안 물속에 있었던 아이를 만난 사람들은 아무도 아이를 만지지 못했다. 만지면 망가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분향소에서, 아이들이 며칠 전까지 머물렀던 아이들 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아이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그냥 내 곁에 있는 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너무 늦게.
(/본문중에서)

현재 전체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1인 세대.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취재팀이 궁금한 것은 이들의 식탁이었다. 가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부모와 미혼의 자녀가 꾸리는 4인분 식탁과 이들 1인분의 식탁은 어떻게 다를까? ... 각양각색의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들을 모아 8주 동안 매주 한 번씩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게 하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실험하기로 했다.
(/본문중에서)

돈 벌어오는 것 외에 어떠한 자기의 긍정성도 느끼지 못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자식을 위한 희생 이외에는 자기를 향한 어떤 배려도 알지 못하는 어머니이자 아내, 그들은 가족 구성원 고유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고유의 개체성이 부정되거나 소외된 삶으로 인해 내면에 불안과 억울함, 갑갑함과 우울감이 쌓인다. ... 이혼율 상승, 저출산, 비혼 등은 그동안 가족이 져왔던 모든 부담으로 인한 가족 피로가 임계점에 도달한 결과다. 그렇다면 가족은 해체되어야 마땅한가?
(/본문중에서)

가족은 마땅히 이러저러해야 한다, 즉 아버지는 돈을 잘 벌어와야 하고, 어머니는 집안 살림을 윤나게 하면서 남편을 보필하고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하며, 아이들은 부모님 말에 순종하고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통용되어온 우리나라 가족 이데올로기다. ... 이런 가족 이데올로기에 비추어 보자면 지금의 가족은 위기다.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로 구성된 가족이 점점 줄어들고, 한 부모 가정이나 비혼, 동성 부부까지 등장했다. 그런데도 모든 구성원을 언제든 안아주는 가족이라는 신화적 개념은 더 공고해지고 있다.
(/본문중에서)

EBS [가족 쇼크] 제작팀 [저]

김광호 피디
EBS [60분 부모], 다큐프라임 [아이의 밥상],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마더 쇼크], [파더 쇼크] 등 우수한 육아,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출했다. 자타 공인 부모 교육 전문가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통해 대중들과 호흡하는 베테랑 피디다.

김훈석 피디
EBS [애니토피아], [책 읽어주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 인터뷰 다큐 [시대의 초상], 다큐프라임 [서울은 사랑할 것이 많다] 등 다수의 교양 문화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박은미 피디 EBS [하나뿐인 지구], [학교란 무엇인가], [학교의 고백] 등 다양한 교양 문화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김미수 방송작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스페셜], KBS 진로 교육 다큐 2부작, [KBS스페셜], EBS 다큐프라임, [미술기행 시즌1,2,3], [명의]등을 구성하고 집필하였다.

김미지 방송작가 KBS [추적 60분], [생로병사의 비밀],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밥상], [마더쇼크], [학교란 무엇인가] 등을 구성하고 집필했다.

조미진 방송작가
EBS 다큐프라임 [오래된 미래, 전통 육아의 비밀], [지식채널e], KBS 글로벌 대기획 [슈퍼피쉬], [추적 60분] 등을 구성하고 집필했다. [슈퍼피쉬]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오래된 미래, 전통 육아의 비밀]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했다.

이현주 [저]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평지 [출판저널] 기자로 일하며 출판계에 입문했다. 세상만사가 다 궁금하고 재미있는 타고난 '오지라퍼' 기질을 살려 푸른숲 출판사 등에서 출판 기획 및 편집자로 일하며 여러 권의 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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